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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전문의로, 엄마로,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저자는 마흔세 살이 되던 해, 갑자기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불행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모든 것이 밉고 원망스러워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봤다. 그러다 문득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22년간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병이 악화되면서 크고 작은 수술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하고싶은 일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야기한다.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지 말고,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어느 때나 즐길거리는 분명히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