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마을에 사는 ‘비니’는 가슴이 뻥 뚫린 아이입니다. ‘비니’를 보며 걱정하거나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로 어울려서 노는 아이들을 보며 외로움을 느낀 ‘비니’는 솜과 천으로 자신의 뻥 뚫린 가슴을 가리고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솜이 튀어나올까 매사에 걱정하던 ‘비니’는 어느 날, 마을의 소문을 듣게 되고 자신이 소문 속의 아이라는 사실을 들켜버리고 맙니다. 그런 ‘비니’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었지만 몇몇 친구들은 자신와 함께 어울리던 친구로서 있는 그대로의 ‘비니’를 받아들입니다. 학교, 직장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우리는 수도 없이 ‘다름’을 경험합니다. ‘다름’으로 인해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비니’의 친구들처럼 내 기준이 아닌 상대방 그 자체로 바라봐주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