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에게 탄생과 죽음은 공평하게 한 번씩 주어진다. 따라서 죽음도 각자 삶의 일부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의사로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수많은 환자를 돌봐오면서 마지막 순간은 반드시 오기 때문에 ‘지금’을 후회 없이 살아야 함을 배웠다고 한다. 책 속에는 많은 철학자, 예술가들의 마지막 한 마디가 담겨 있다. ‘진화론’을 제창한 찰스 다윈은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라며 굳건함을 보여주었고,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구나’라며 담담함을 보여주었으며,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는 목사에게 ‘당신의 상사와 약속 시간을 잡아뒀어요’라며 유쾌함을 보여줬다. 그들의 마지막 한 마디에는 각자의 인생이 농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현자들의 유언을 엮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답해보며 인생과 죽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