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 한 명의 독자만 있어도 시작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음을 안다” 빈 문서가 막막한 당신을 쓰게 할, 서른네 통의 글감 편지 ★“당신과 내가 모여 매주 글을 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약속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어떤 글이든 쓸 수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이상한 나라의 언어를 발견하세요.” _유진목, 시인 말하듯 쓰고 쓰는 듯 살아온 독보적 에세이스트이자 수년째 ‘까불이 글방’을 운영하는 타고난 글방지기 양다솔이 신작 에세이 《쓰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를 선보인다. 이 책은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독자가 각자 자신의 삶을 활자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무형의 글방’과도 같다. 양다솔 작가만의 글쓰기 철학과 경험, 에세이를 쓰는 세세한 팁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감 키워드를 함께 담아, 일주일에 한 편씩 따라 읽으며 독자가 글을 쓰도록 하는 독특한 편지글 형식의 에세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면서 깨달은 사실은 모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묻지 않았고, 아직 쓰이지 않았을 뿐이다. 특별히 독창적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모두 그저 자신에 대해 쓰면 된다. 누구도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이야기를 가졌는지,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지 쓰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다. 마치 내일을 알 수 없듯 다음 문장은 모두에게 공평히 새로운 세계다. 삶은 계속해서 이야기될 것이다. _8쪽 양다솔 작가는 10대 시절을 글방에서 보냈다. 그에게 글방은 작가가 되기 위한 공간이기보다, 하찮은 실수도, 믿을 수 없는 사건도, 먹고살기 위한 지겨운 분투도 모두 근사한 이야기가 되는 마법의 공간이었다. 삶의 웅덩이는 “쓰면 쓸수록 그 글자만큼 작아지곤 했다”. 그에게 글을 쓰는 시간은 자신도 모르는 나의 숨겨진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쓰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는 그런 ‘스스로를 위한 쓰기의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나를 압도한 감정, 시절과 순간, 내가 깃들었던 공간과 관계 등 내 삶과 붙어 있는 키워드를 6개 부에 걸쳐 풀어주며, 나를 한 겹씩 떼어내어 문장에 담을 수 있도록 이끈다. 그러면서도 초고 완성법, 퇴고 체크리스트 같은 실질적인 팁을 담아 감정의 배설이나 일기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에세이’로 써내는 법을 일러준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유진목 시인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다’. 빈 문서 앞에서 좌절하고 막막해했던 당신, 쓰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가장 사적인 글방의 초대장을 보낸다. 삶 속에서 글을 길어 올리고, 자신만의 언어를 발견하는 기쁨을 선물한다. 이전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간’만이 중요한 순간, 필요한 순간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쓰기를 시작하니 삶의 모든 순간이 필요해졌습니다. (중략) 세상이 ‘가치 없다’라고 부르는 모든 순간의 무대, 그것이 바로 쓰기의 세상이거든요. _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