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작성자
- 심우진
- 작성일
- 2022.07.09
- 조회수
- 138
제가 20살이 되었을 때 펼친 책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아기가 생기는 과정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지 아기가 생기고 난 그 이후에서부터 출산 직전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왜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매번 처음과 끝만 알려 주는 걸까? 하는 의심은 있었지만 중간 과정은 그렇게 중요한 과정이 아니어서 그런 건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 이후의 저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출산은 단지 경이로운 일이고 여자의 특권이라고 생각할 뿐 아이를 가진 여자의 신체 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는 무식한 수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난 후 개월 수가 늘어날수록 여자의 신체는 정말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그 변화들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내가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에서 본 출산과 임신은 전혀 이런 것이 아닌데 학교에서 배운 임신과 출산은 전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를 꼭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는 제가 앞서 말한 “중간 과정”을 정말 자세하고 구체적이게 알려 줍니다. 이 책을 읽고 여성의 출산과 임신을 단지 여성의 특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이를 낳는 것이 임신과 출산 두 가지 과정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또 임산부석을 왜 비워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나는 왜 임산부석을 비워 둬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냥 임산부 오면 비켜 주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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