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도서관

순교자, 김은국 지음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순교자. 6.25 전쟁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 보편적 인간의 실존 등의 무거운 주제를 다룸과 동시에 빠른 템포의 전개, 담백하고 건조한 문체, 절제된 정보들, 그리고 미스터리로 뛰어난 흡입력을 선사하는 흥미롭고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 "의사로서 난 내 환자들이 왜 죽는가를 설명할 수 있소. 하지만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는 건 나로선 도저히 설명이 안 돼. 그 문제의 밑바닥에 도달하면 도저히 합리적 설명이 나오질 않소. 아무 뜻도 의미도 없거든." "용기를 가지시오, 대위. 우린 절망에 대항해서 희망을 가져야 하오. 절망에 맞서서 계속 희망해야 하오. 우린 인간이기 때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