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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Dante’라는 이름에는 ‘견디다’라는 뜻이 들어 있고, ‘알리기에리Alighiern’라는 성에는 ‘날개’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견디며 날아오른는 자. 견딘다는 것은 반드시 어떤 성취와 완성에 이르지 못해도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과 자세를, 그리고 날아오른다는 것은 그 견디는 마음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가리킨다. 바로 이것이 단테가 《신곡》을 쓰는 기본 방침이었다. 《신곡》은 어두운 숲에서 외로이 헤매던 단테는 마침내 찬란한 천국의 빛 속에서 사랑의 얼굴을 마주한다. 지옥의 절망에서 시작하여 태양과 별이 움직이는 천국까지의 여정을 따라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를 알려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질문은 모든 것은 처음부터 자신을 이끌고 있으며, 우리와 함께 있음을 깨닫는다. 《신곡》 완독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쉽고, 재미있게, 해석되어 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박상진((지음) 문예출판사(출판) 26.02.10(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