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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작성자
최은희
작성일
2024.09.30
조회수
26
열아홉살, 수능을 보고 추나요법을 받으러 한의원에 주기적으로 다녔다. 한의사 선생님께서 어느 날 지금 이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이라며 "연금술사"를 추천해 주셨다. '이 시기에 읽으면 좋은 책이란 대체 무엇인가?' 너무 궁금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서점에 들러 책을 샀고 한 자리에서 다 읽어 내려갔다. 맞았다. 지금 읽으면 좋은 책, 아니 그 때 당시 꼭 읽어야 할 책이었고, 살아가면서 내 마음 속에 간직해야 할 책이었다. 20년이 넘은 지금도 힘겨운 일을 겪을 때마다, 오랜 시간 나 자신과 싸움을 할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린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의 소원을 들을 테니까... 온 우주의 힘이 나의 간절한 노력을 도울 테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연금술사니까! 나도 모르게 힘이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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