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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Meritocracy)는 개인의 능력을 기준에 따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그에 따라 사회적 지위나 권력이 주어지는 사회를 추구하는 정치철학이다. 경제적 자유주의와 연관이 있다.
가장 많이 통용되는 능력주의의 예는 시험을 통한 개인능력 평가이다. 가장 흔한 예로 IQ 테스트가 있다. 또한, 성과, 지능, 학력과 교육에 따라 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능력주의는 실용주의나 공리주의같이 정부의 관료나 특정 지도층을 선발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대학의 학위가 현대 능력주의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이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학위가 평가의 기준으로 사용되며, 고등 교육일 수록 더 많은 능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공통된 기준은 없으며, 교육 자체만으로 능력이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며, 경험과 숙련된 기술, 결과에 따라 다각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겸손을 잃고, 실패한 사람들은 수치심을 느낀다”는 구절은 능력주의 사회의 잔혹한 이면을 드러낸다.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는 사회에서 오히려 실패의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전가된다.
그러나 애초에 출발선이 다르다면, 그 경쟁은 결코 공정할 수 없다.
샌델은 우리가 ‘공정한 경쟁’이란 허상 속에서 타인의 실패를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정의 진짜 의미는 ‘경쟁의 규칙’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